2015년 12월 09일 트렌드디비
영화 비포 선라이즈(Befor Sunrise)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된 남녀가 비엔나에서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를 보며 비포 선라이즈처럼 기차나 지하철에서 낯선 사람과 만나 대화를 이어가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쥐고 있거나 각자의 할 일을 한다. 타인에게 말을 거는 것은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기 쉽다.
전화, 인터넷, 통신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공간인 패러데이 카페(Faraday Café)를 디자인했던 예술가인 줄리안 토마스와 공간 디자이너인 매논 밸드허쉬는 네덜란드어로 지하철을 뜻하는 온데르흐론츠 프로젝트(ondergronds.org)를 기획했다. 서로 모르는 시민들끼리 자신의 이야기를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동안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온라인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시니어와 젊은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세대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는 사회 문화를 형성한다.
온데르흐론츠는 특히 다른 세대 간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16명의 스토리텔러들은 모두 연령층이 높은 암스테르담 시민들로 구성됐다. 온데르흐론츠 웹사이트에 방문,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스토리텔러들의 간략한 연대기를 확인한다. 세계 2차 전쟁에 참전한 참전 용사나 인도에서 전시회를 연 예술가 등으로, 자신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스토리텔러에게 예약을 한다. 예약 날짜와 시간에 맞춰 우선 지하철역에서 만나 지하철을 타고 가며 20분 정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Ondergronds, Julien Thomas and Manon Veldhuis(2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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