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하이콘셉트
2018년 07월 06일 트렌드디비

일본의 미래형 로봇 기술 연구소인 퓨로는 탈 수 있는 로봇인 라이드로이드(RidRoid) 프로젝트로 캉구로를 개발했다. 캉구로는 이탈리아어로 캥거루라는 뜻인데, 영상을 보면 왜 로봇 이름이 캥거루인지 알 수 있다. 주인의 뒤를 천천히 따라오는 모습에서 보이는 길쭉한 메인 프레임과 커다란 핸들바가 캥거루를 닮았다.

 

캉구로는 광각 카메라와 거리 센서의 LiDAR 시스템으로 주변을 스캔하며 주변의 장애물을 피하고, 전용 운영체제에 담긴 인공지능으로 실내 공간 인지와 경로 자동 생성이 가능하다. 그래서 평소에는 주인의 뒤를 따라오거나 주인이 지정한 목표 지점으로 스스로 달려올 수 있다. 라이드 모드가 되면 캉구로는 자세를 낮추고 안장과 핸들바를 펼쳐서 퍼스널 모빌리티로 변신한다. 시속 10km의 비교적 느린 속도이지만 사용자는 마치 스키를 타듯이 몸을 기울이면서 즐거운 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이면서 로봇의 역할도 하는 제품으로는 세그웨이(Segway)의 루모(Loomo)가 있는데, 퓨로의 캉구로는 상당히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다. 캉구로는 단순한 이동 수단도 아니고 사람과 대화를 하는 소셜 로봇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캉구로는 마치 애마처럼 라이딩이라는 경험으로 사람과 친밀하게 교감한다. 퓨로의 설명에 의하면 이 로봇의 몸 속에는 소닉 스피커가 들어 있어서 이동 속도를 안장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핸들바에 내장된 햅틱 피드백으로 선회할 때의 감각도 전달받는다. 핸들만 꺾는 게 아니라 몸을 기울이면서 방향을 전환하므로, 로봇을 타고 달리면서 사람과 기계가 동기화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로봇과 사람이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호 작용 수단 중에서 캉구로는 함께 달리기 경험을 제시한다. 이것은 어쩌면 자율주행차 기술에도 적용될 수 있겠다. 핸들을 놓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된 자동차와 일체화된 드라이빙을 하면서 운전의 피로는 최소화하는 것이다. 

 

CanguRo, FuRo

http://furo.org/ja/works/canguro/index.html

 

CanguRo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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