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타트업인 매직 리프가 12월 20일, 공식 트위터 계정(twitter.com/magicleap/status/943481578713477121)을 통해 혼합현실용 고글(magicleap.com)을 공개했다. 아직 가격과 정확한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2018년도 배송을 목표로 현재 사전 주문 시작을 알림 하는 예약만 받고 있다. 매직 리프 원은 라이트웨어(Lightwear)라는 명칭의 고글과 포켓 사이즈 컴퓨터가 되는 라이트팩(Lightpack) 그리고 핸드헬드 컨트롤러로 구성됐다.
기존의 가상현실, 증강현실 헤드셋과 비교해 일반적인 고글과 비슷해진 디자인, 바지나 어깨 등에 착용하는 형태의 소형 컴퓨터, 간소화된 컨트롤러가 눈에 띈다. 고글은 4개의 마이크, 6개의 카메라, 빌트인 스피커, 주변 환경 감지 및 기계 학습을 위한 컴퓨터를 탑재했다. 매직 리프가 인간의 두뇌와 안구의 작동 방식을 연구해 개발한 라이트필드 포토닉스(Lightfield Photonics)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의 이미지를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다양한 심도의 디지털 빛을 생성해 자연광과 혼합함으로써 가상 객체를 실제처럼 받아들이며 오래 시간 봐도 편안하다고 한다
. 또, 기계 학습을 이용한 공간 컴퓨팅으로 가상 객체가 현실 공간과 상호작용한다. 이를테면, 디지털 객체가 현실 배경 위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먼 곳에 있으면 멀게, 가까이 있으면 가깝게 보이며, 현실 배경 뒤에 숨는 등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 이마나 코에 따라 크기를 맞출 수 있는 옵션을 지원한다. 라이트팩은 맥북 프로나 게이밍 PC 정도의 고사양 컴퓨터로, 어깨나 바지에 클립으로 고정해 사용한다. 컨트롤러로 제어할 수도 있지만, 음성, 제스처, 머리 움직임, 눈 움직임 등으로도 다양하게 입력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춰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컴퓨팅이 가능하다.
• 매직 리프 원을 직접 경험해 본 미국의 잡지, 롤링스톤즈의 기자(rollingstone.com/glixel/features/lightwear-introducing-magic-leaps-mixed-reality-goggles-w514479)에 따르면, 눈을 맞추는 것으로 가상 캐릭터들이 반응하고 가상의 만화책 속에 들어가 만화책을 감상하며 가상 라이브 퍼포먼스를 즐기거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성과 상호작용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현재 정확한 사양이나 시연 모습, 출시 날짜와 가격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탓에 매직 리프에 이어졌던 과장 광고와 거짓말 논란에서 아직은 완벽하게 자유롭지 않은 모양새이다. 하지만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넘어서 가상 객체를 실감나게 현실 공간에 구현하는 혼합현실을 위한 하드웨어의 실제 출시라는 점에서 매직 리프가 처음 화제를 모았던 것처럼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Magic Leap One, Magic 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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