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산업 디자이너인 케빈 치암이 9월 2일,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을 위한 주방용품 디자인(kevinchiam.com/folks-kitchenware-for-the-blind)을 공개했다.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은 접촉을 통한 촉각 단서로 환경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다. 그래서 주방용품이 촉각적인 단서들만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면,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처럼 요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주방용품의 디자인이 감각적인 신호를 줘 안전하면서도 동시에 간편하게 요리를 시도할 수 있다. 칼, 도마, 스토브 링, 냄비 뚜껑, 티스푼 총 다섯 개의 주방용품을 디자인했다.
1. 보호대가 있는 칼
손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대를 칼에 끼워서 사용한다. 손잡이 부분에 일종의 물리적인 버튼이 있어서 이것을 검지로 누르면 보호대가 위로 올라가 칼을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다시 내려간다. 또, 칼날이 이곳에 있음을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그래서 자르는 물체의 어느 부분에 손을 두고 칼질을 해야 할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2. 사이드 트레이가 있는 도마
도마 위에서 칼질했다면, 사이드 트레이가 있는 도마의 가장자리로 음식 재료를 손쉽게 모아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3. 계단식 구조를 가진 스토브 링
일반적인 스토브 링과 비교해 높이가 높고, 끝부분은 계단식 구조를 가졌다. 스토브와 링의 경계가 명확하게 구분돼 어디에 냄비를 올려 두어야 할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냄비가 놓이는 부분이 계단식 구조여서 안정적으로 냄비를 링에 둘 수 있게끔 디자인됐다.
4. 움푹 파인 냄비 뚜껑
가운데에 손잡이를 두지 않고 가장자리에 두어 편리하게 잡고 움직일 수 있게 했다. 또, 음식 재료나 조리도구를 올려 두었다가 바로 넣고 사용할 수 있도록 움푹 파이게 디자인했다.
5. 물에 뜨는 고리가 있는 티스푼
물에 뜨는 소재로 만들어진 고리를 티스푼에 끼워서 사용한다. 컵에 물이 가득 차면 이 고리 때문에 숟가락도 물에 뜨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물을 채웠는지 알 수 있어서 물이 넘치지 않는다.
• 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단서들을 제공해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도 쉽고 간편하게 주방용품을 다루고, 요리할 수 있다. 단서들이 직관적이고, 사용하는 맥락과 밀접하게 연관돼 더욱 실용적이고, 편리하다.
Folks Kitchenware for the Blind, Kevin Ch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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