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용도의 가구로 설정한 라디에이터




Degre, Accent(2017/02)
벨기에의 엑센트에서 공개한 라디에이터 디자인, 디그리(cargocollective.com/collectifaccent/degre)는 기존의 라디에이터가 지녔던 역할을 크게 벗어나 사람과 가깝게 지내는 반려 동물처럼 동작한다. 벽 한 쪽에 고정해두는 파이프나 난로 형태의 라디에이터가 아니라, 손으로 끌어서 이동할 수 있으며 표면을 따뜻한 패브릭 소재로 덮어서 사람이 몸을 기대거나 위에 앉을 수 있다고 한다. 실내 공간 전체를 데우지 않고 사람이 있는 주변만 따뜻하게 해주는 일명 온도의 방울(Thermal Bubble)을 생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디자인은 라디에이터가 아니라 난방 용도의 '가구'라고 볼 수 있다.
• 디그리의 디자인에는 온 디맨드(On Demand)의 개념도 포함되어 있다. 생활에 필요한 환경 설정 장치들의 경우 생활 공간 전체를 커버하도록 디자인되는 편이지만, 이처럼 개인 단위로 안락함을 제공하는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 그래서 설치형 라디에이터가 아닌 이동식의 가구로 새롭게 디자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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