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자동차들이 초소형 전기 자동차로 재탄생하다
Microlino, Micro Mobility Systems(2015/10)
이세타(Isetta)라는 초소형 자동차가 있다. 1953년에 이소 이세타(Iso Isetta)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이 차량은 매우 작은 크기와 방울 같은 귀여운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후 독일 BMW가 생산을 하게 되면서 싱글 실린더 차량 중에서는 최고의 히트작으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2015년이 되자 스위스의 윔 아우보터는 마이크로리노(microlino.ch)라는 이름의 전기 자동차로 이세타를 부활시킨다. 2016년 현재는 두 번째 프로토타입 단계이며 이세타의 귀여운 디자인을 조금 더 현대적으로 다듬어서 도심형 전기 자동차로 만들어냈다. 마이크로리노는 길이가 2.4미터에 불과하며 무게는 400kg 안팎이라고 한다. 도어는 스티어링 휠과 함께 '앞쪽'으로 열리며 일반적인 주차 공간에 두 대의 마이크로리노를 세울 수 있다. 이세타의 매우 작은 몸 속에는 이제 싱글 실린더 엔진이 아니라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들어간다. 매우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2명이 탈 수 있으며 주차의 걱정 없이 그 어떤 좁은 골목에서 주행할 수 있다. 마치 가전 제품처럼 아웃렛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하고 다시 도심을 활보한다.
• 도심형 전기 자동차에 대한 디자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특정 디자인 테마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좁은 도시 속에서 자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며 배기 가스를 내뿜지 않는 초소형 전기 자동차가 그것이다. 이러한 초소형 전기 자동차를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1950년대 이전의 과거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자동차 산업 초창기에 낮은 동력으로 장거리 주행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초소형 자동차가 그 디자인을 계승하여 전기 자동차로 디자인한다. 과거의 초소형 자동차 디자인은 컴팩트, 고효율을 추구하는 도심형 전기 자동차 디자인과 잘 맞는다. 자동차가 아니라 일종의 퍼스널 트랜스포트(Personal Transport)라는 느낌을 준다. 나의 소유품으로써 언제나 곁에 두고 함께 이동하는 파트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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