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으로 영화를 보면서 노는 일상을 보여주는 패션 룩북

Are You Still Watching?, Opening Ceremony(2015/08)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주는 편집숍, 오프닝 세레모니가 2015년 FW시즌을 맞아 새로운 룩 북을 선보였다. 'Are you Still Watching?'이라는 이름의 룩 북(openingceremony.us/entry.asp?pid=12412)은 Binge-Watching, Netflix and Chill과 같은 미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신조어를 그대로 패션 화보로 보여준다. 기존에 카우치 포테이토와 같은 말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빈지 와칭(Binge-Watching)은 VOD(Video On Demand) 서비스의 도래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한 번에 몰아보는 방식을 말한다. Netflix and Chill은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놀자라는 뜻을 가진 Chill의 합성어로, '스트리밍으로 영상 보면서 놀자'라는 의미를 가지는 신조어다. 어두운 방과 거실에서 쇼파 혹은 침대에 누워 TV나 랩톱을 보며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모습이 이제는 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소수의 문화가 아니라 요즘 세대의 일반적인 일상이 된 것이다. 더불어 스트리밍 레시피(Streaming Recipe)라는 것을 알려주는 데 이것 또한 흥미롭다. 어떤 채널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스트리밍해서 보며 어떤 음식과 음료를 먹는지 공유한 것이다. 예를 들면, HBO GO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를 보며 12달러짜리 치즈를 먹는다는 식이다. 물론 Netflix and Chill이나 Binge-Watching을 하는 사람이 패션 브랜드의 옷을 차려입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할 수 있겠지만, 미디어를 통해 광고되는 대부분 이미지가 밝은 분위기의 거실에서 가족이 둘러앉아 TV를 보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오프닝 세레모니는 실제 현실적인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를 패션 화보 룩 북으로 담아낸다.
• VOD,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도래로 자리잡게 된 현대의 일상적인 행태와 문화를 패션과 함께 연결함으로써 독특한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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