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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0 09:18:53

Vol.14 TREND INSIGHT

 

Take SPACE

 

공간에 대한 색다른 해석이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인구가 증가할수록 개인의 주거공간 면적은 줄어든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는데, 근래의 '공간에 대한 해석법'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공간 활용' 자체를 제품의 특성으로 만들거나 사용자 경험과 접목시킨다. 공간을 변환시키거나 뒤틀고, 지금껏 발견하지 못했던 숨겨진 공간을 찾아내어 제품 디자인에 적용하기도 한다. 공간에 대한 색다른 해석이 기능성, 심미적 가치, 사용자 경험, 스토리텔링 등의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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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rtible
공간의 형태와 면적을 사용자가 직접 바꿀 수 있다.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사용된 새로운 디자인이 오히려 제품 디자인의 혁신 포인트가 된다. 공간 변환을 배려한 제품은 독특한 외관을 갖으며 사용자에게 동적인 느낌을 준다. 2D와 3D의 자유로운 전환, 새로운 형태로의 변형은 제품에게 또 다른 기능을 부여한다.

 

-Intersectional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면을 조합하면 그것들을 이어주는 교차선, 경계선이 생긴다. 이것은 힌지와 각으로도 해석된다. 모든 공간을 사용해버렸다고 판단하기 전에 이 라인에 주목하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 보이기 시작한다.

 

-Hidden
숨겨진 마이크로 공간(Micro Space)을 찾아서 응용한다. 압축하는 디자인 - 지극히 개인화된 공간을 제품 속에 넣는다. 또는 특정 스토리를 공간에 숨겨두어도 좋다. 이러한 시도는 기능이나 심미적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준다.

 

-Moving
공간을 모듈화시키고 이동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가 속한 분위기나 배경을 교체할 수 있다. 개인화된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쉽게 주변 환경을 교체할 수 있는 이 방식은 효과적인 서비스 디자인이기도 하다.

 

-Abandoned
버려진 공간에 주목한다. 건축 디자이너들의 시선이 폐쇄된 공장, 오래된 창고 등으로 집중된다. 벽이나 바닥이 아니라 천장에 뭔가 새로운 것을 담기 시작한다. 아니면 높은 천장을 그대로 방치해 '공간 버리기'의 미학을 추구한다. 유동적 파티션의 사용은 버려진 공간을 재구성하기에 유용하다.

 

 

Convertible
공간의 형태와 면적을 사용자가 직접 바꾼다.


공간은 어디에든 존재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집부터 코트 주머니 속에 담긴 스마트폰의 내부까지 활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수없이 배치되어 있다. 사람들은 이제 공간의 종류나 크기가 아니라 공간을 정적인 것에서 동적인 것으로 바꾸는 아이디어에 주목한다.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는 첫 번째 키워드가 Convertible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품 디자인의 경우, 공간의 형태와 면적이 자유롭게 바뀔 수 있도록 구성한다. 본래 사용자의 생활 공간을 절약해주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지만 오히려 이것이 제품 디자인의 새로운 접근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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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shiki, Naoki Kawamoto

 

나오키 카와모토(naokikawamoto.com)는 일반적인 오리가미(종이접기)와 일본 종이 공예의 이름인 후로시키(Furoshiki)를 더한 오리시키 컨셉 디자인을 공개했다. 그가 실제로 제작한 클러치백, 수트 케이스 등은 평소에는 기하학적이며 입체감을 물씬 풍기는 가방의 모습이지만 사용자의 손에 의해 순식간에 평면의 패널로 변화한다. 접고 펼 수 있는 오리가미의 장점을 사용해 2D와 3D를 자유롭게 오가는 것이다. 공간을 변환할 수 있는 것, 동적인 것으로 생각한 결과가 강한 개성을 가진 제품 디자인으로 이어진다.
Convertible은 제품 디자인의 심미적 가치도 향상시키지만, 무엇보다 실용적이며 제품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새 기능을 찾을 수 있다. 보통 수트 케이스는 여행 중에는 옷을 담는 충분한 공간이 되지만 집에서는 큰 덩치로 공간을 낭비하는 반면에 오리시키 수트 케이스는 실내 보관 시 옷과 함께 펼쳐서 옷걸이에 걸어둘 수 있다. 여행 중에는 옷을 담는 공간을 제공하고 집에서는 그 형태를 바꿔 집의 공간을 더 넓힌다. 또한, 옷걸이에 수트 케이스를 걸어서 보관하는 것은 공간 변환의 시도가 없었다면 나오지 못할 새 기능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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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p Phone, Kristian Ulrich Larsen

 

크리스천 율리치 라센의 컨셉 디자인 작품, 플립 폰 역시 2D와 3D를 자유롭게 오가며 기존 스마트폰들이 가질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들을 창조해낸다. 플립 폰은 평소에는 평평한 풀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이지만, 사용자가 손으로 양끝을 누르면 삼각 기둥 형태로 변형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실제로 사람이 사용하는 면은 메인 스크린, 단 하나 뿐이지만 플립 폰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한 번에 3개의 면을 사용할 수 있다. 그는 영상을 통해 플립 폰의 기능을 보여주는데, 2명이 동시에 2가지 화면을 보거나 각 스크린 간의 데이터 연동과 같은 첨단 기능도 새롭지만 무엇보다 제품을 세로로 세워 꽃병으로 사용하는 장면은 Convertible 키워드가 만들어내는 응용성 그 자체다. 공간의 변형으로 면의 수를 늘려나갈수록 새로운 기능 또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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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ircase, Danny Kuo

 

"공간 절약이 곧 디자인이다."
대니 쿠오(www.dannykuo.com)는 자신의 작품 스테어케이스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이 가구는 평소에는 높게 쌓인 서랍장이지만 사람이 직접 한 칸씩 앞으로 빼내어 계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고안된 디자인이 독특한 가구의 형태가 됐으며 사용자가 높은 서랍에 손을 뻗지 않고 직접 올라갈 수 있는 편의성도 확보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선보이고 있는 일명, 트랜스폼 퍼니처(Transform Furniture)들은 모두 이런 특성을 보유한다. 리소스 퍼니쳐(Resource Furniture)의 가구 제품인 스페이스 세이버(Space Saver)는 의자, 침대, 테이블 등 다양한 가구들이 모두 평상시에는 작게 접혀 있다가 사람의 간단한 조작에 의해 커다랗게 펼쳐지는 형태를 갖고 있다. 접고 펼치는 과정에서 자잘한 충돌이 없도록 스페이스 세이버 제품군은 모두 미니멀한 디자인을 보이며 변환 기능을 교묘하게 숨겨서 주변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Intersectional

공간 속 교차선, 경계선을 활용한다.

 

일정 공간을 구성하려면 여러 개의 면을 조합해야 하고 면들이 만나면 그 사이에는 반드시 교차선(Cross Line) 또는 경계선(Boundary Line)이 생긴다. 공간 활용에 대한 깊은 고찰과 다양한 실험을 반복한 결과 제품 디자이너들은 Intersectional이라는 키워드를 끌어내기에 이른다. 미적 기준이나 기능면에서도 부수적 요소로 다뤄졌던 교차선, 경계선이 사람들의 공간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핵심적 요소로 부상한다. 실제 예를 들면, 힌지(Hinge) 부분이나 각(Angle)을 디자인 주제로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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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ith, Emre Bakir & Mustafa Karakus

 

엠레 바키어와 무스타파 카라쿠스가 고안한 모노리스 컨셉 아이디어는 탁상 시계의 디자인을 공간적으로 해석한 후, 면이 접히는 각에 시침과 분침을 배치했다. 평면이 아닌 입체 공간 속에 시간이 배치되자 완전히 새로운 시계 디자인이 만들어진다. 모노리스는 제품을 배치하기에 부적합해보이는 구석진 곳에도 둘 수 있으며 여러 대의 조합으로 독특한 인테리어를 구성하기도 한다. 교차선, 경계선의 활용은 기존 제품 디자인을 혁신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사물을 하나의 덩어리로 보거나 각각의 면에 디자인 요소를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갖고 있는 모서리에서 힌트를 얻기 때문이다. 무척 좁고 쉽게 꾸밀 수 없는 부분이지만 지속적으로 건축물과 인테리어, 가전 제품 등의 디자인에서 선택되고 있는 모던 디자인이 각을 중시하고 있다. 응용해볼 만한 교차선, 경계선의 수는 계속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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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dDesk, Media Computing Group at RWTH Aachen University

 

 

IT 분야에서도 교차선의 응용이 가능하다. 사람의 자연스러운 손 움직임으로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이 대중화되면서 다수의 터치스크린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터치스크린끼리 접합되는 부분은 보통 힌지 구조로 만들어지지만 RWTH 아첸 대학교의 미디어 컴퓨팅 그룹은 이 곳에 기능을 부여한다. 그들이 제작한 벤드 데스크는 90도로 휘어진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어 휘어진 그 교차선을 상하 디스플레이가 교류하는 중간 지점으로 사용한다.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모아두거나 작업하던 문서, 사진 등을 올려두는 또 하나의 공간이다.


듀얼 터치스크린 구조의 타블렛 디바이스나 랩탑이라면 스크린끼리 접합되는 부분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롤 플레잉 게임을 하는 중이라면 이 곳은 아이템을 보여주는 인벤토리가 된다. 웹서핑 중에는 각종 SNS의 메시지를 순차적으로 보여주거나 방문한 웹사이트들의 기록을 보여주는 창으로 쓸 수 있다. 이처럼 교차선을 물리적으로 응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디자인에서도 교차선과 경계선의 개념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PC를 계속 사용해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마우스 커서를 화면의 가장 끝 부분으로 옮길 경우 작업 표시줄이나 독(Dock)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면과 공간을 벗어난 경계선에는 '평소에는 숨겨져 있으나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것'이 사용자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7에서 모든 작업창의 상단 끝부분을 더블 클릭하면 창의 세로 길이가 최대화되는 기능도 UI로써 경계선을 활용한 간단한 예시다. 더 나아가 작업 문서창 2개를 겹치면 숨겨진 컨텐츠가 드러난다거나, 듀얼 모니터가 만나는 교차선에 애플리케이션을 두는 등의 새로운 개념을 정의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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