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24일 트렌드디비
러시아의 디자인 회사인 아르테미 레베데프는 1995년 모스크바에서 설립됐으며 70명의 디자이너가 여러 가지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1년 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니콜레이 이로노브(artlebedev.com/ironov)는 주로 로고 디자인을 담당해 20개 이상의 프로젝트(artlebedev.ru/nikolay-ironov)를 진행했다. 그런데 최근 사실은 그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라고 밝혔다. 손으로 그린 벡터 이미지를 훈련한 인공지능이 입력한 텍스트를 분석해서 이미지로 바꾸고, 다양한 색깔과 글꼴을 생성하는 알고리듬으로 수정하며 작업했다.

Nikolay Ironov, Artemy Lebedev Studio(2020/06)
상업적인 영역에서 활동하는 인공지능
말하지 않으면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전혀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상업적인 디자인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이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원격 작업이 많은 가운데, 직접적인 교류를 최소화해 작업한다면 그가 사람인지 인공지능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때는 인공지능이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논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쓰고, 음악을 작곡하는 인공지능을 통해 창작이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이 아니라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심지어는 진실을 밝히지 않는 상태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해 전문 영역에서 사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예술을 하지 않는 이상 디자이너가 누군지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디자인 작업을 하는 것보다 디자인 개념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능력이 더욱 요구될 수도 있겠다.
사실은 디자이너가 인공지능이라는 충격 요법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끄는 것이 중요한 마케팅 활동에서 깜짝 놀랄만한 진실은 화제성이 있어 효과적이다. 인공지능과도 경쟁해야 한다는 소속 디자이너들의 걱정이나 당연히 사람이 작업하는 것으로 알고 디자인 작업을 의뢰한 회사의 당혹스러움을 빼면, 규모가 큰 디자인 회사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디자이너가 인공지능이라는 사실은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한편으로는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의 디자인 작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홍보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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