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가 지난 7월 14일, 모든 출품작에 적용할 새로운 진정성 기준을 발표했다. 올해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라이온스(Creative Data Lions) 부문의 대상을 차지한 브라질 가전업체인 꼰쑬 어플라이언시스의 효율적인 지불 방식 캠페인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조작한 장면을 삽입했기 때문이다. 광고대행사인 DM9 상파울루는 광고의 케이스 필름에 테드(TED) 강연 내용과 씨엔엔(CNN) 브라질 뉴스 보도를 무단 도용하고,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변형했다.
Efficient Way to Pay, DM9 São Paulo, Consul Appliances
https://www.canneslions.co.kr/news/view?aid=3498
https://youtu.be/jP6VdhqOoEs
결국 7월 2일, 수상이 철회됐다. 이에 내년부터는 출품사와 광고주가 출품작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서약하고, 허위 제출하면 제재한다. 또한, AI 진정성 핸드북(AI Integrity Handbook)을 내고, 독립 진정성 위원회(Integrity Council)가 출품작에 2단계 검증 시스템을 거치며, 연례 진정성 감사보고서(Integrity Audit) 발간하겠다고 발표했다.
Creative Integrity Standards,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https://canneslions.co.kr/news/view?aid=3503
https://youtu.be/6lKiGhp90_E
https://www.brandbrief.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49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에 대한 규정과 인공지능 윤리
챗지피티, 제미나이와 같은 대중적인 생성형 인공지능이 출시되면서 사용한 것을 밝히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조작하는 일이 발생해서 수상이 취소되는 문학, 미술, 음악, 광고 작품이 생기고 있다. 이는 사람과 인공지능의 협업 상황에서 창작의 범주에 대한 기준, 인공지능 윤리가 필요함을 보여 준다.
예를 들면 지난 11월 뉴질랜드의 오컴 북 어워즈(Ockham Book Awards)는 출품한 두 권의 소설책의 표지가 8월에 공개한 심사 기준에 따라 생성형 인공지능이라는 이유로 탈락시켰다. 책의 표지까지도 심사하는 소설의 일부로 본 것이다.
쿠엔틴 윌슨 출판사에서 출간한 단편 소설집인 엘리자베스 스미더(Elizabeth Smither)의 엔젤 트레인(Angel Train)과 스테파니 존슨(Stephanie Johnson)의 오블리게이트 카니보어(Obligate Carnivore)는 저자 모르게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했다. 과거에는 당연히 사람이 디자인하므로 이에 대한 규정이 없었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