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내용물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주문하는 블라인드 상자가 좋아하는 대상을 후원하고, 독특한 취향을 자랑하는 아이템이 된다. 특정 캐릭터라든가 큰 카테고리는 있지만, 구체적인 디자인과 종류는 알지 못한 채 기대감을 상품을 산다. 블라인드 상자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라부부와 그것을 만든 수집용 인형 가게인 팝마트의 성공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
블라인드 상자에서 무작위로 나오는 인형 https://trenddb.com/foresight/1652573
좋아하는 대상을 후원하는 서프라이즈 상자
상품을 사기 전에 이모조모 살피고, 꼼꼼하게 비교하는 대신에 좋아하는 예술가나 브랜드를 후원하려고 물건을 산다. 즉 좋아하는 예술가나 브랜드의 블라인드 상자를 사면서 나의 취향을 드러내고, 그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어떤 사람들은 무작위로 발송된 상품에 만족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게 나올 때까지 계속 구매하기도 한다. 이때 반복해서 내는 돈은 좋아하는 대상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수집용으로 판매하는 야구 선수 피겨 https://trenddb.com/case/1669527
앨범에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 피겨 https://trenddb.com/case/1693690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언박싱 퍼포먼스
소장할 만한 아이템이 들어 있는 상자를 개봉하는 것 역시 개인적으로 경험하는 예술적인 퍼포먼스의 연장선이 된다. 블라인드 상자는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주문한 상자를 개봉하는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마치 한국 가요 팬들이 앨범을 사면서 어떤 멤버의 포토 카드가 들어있는지 모르는 채 주문하는 것과 비슷하다. 또는 오래전부터 인기 있던 뽑기 기계를 온라인 배송으로 경험하는 것 같다. 잠깐이나마 무엇이 나올지 궁금해하고 마침내 눈앞에서 확인하는 짜릿한 순간을 즐긴다.
블라인드 박스에 판매하는 디지털카메라 https://trenddb.com/case/1682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