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을 전달하는 기부 방식




Aroma With Tohoku, Aromamora
기부가 기능적, 실용적인 접근 방식이 아닌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일본의 아로마 향 브랜드, 아로마모라(www.aromamora.jp)는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을 돕기 위한 책을 출간했다.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은 '책'이 아니라 상자라고 하는 편이 맞다. 이 책 형태의 상자 안에는 대지진 이전의 도호쿠 지방을 담은 50여 장의 사진이 들어있는데, 이 사진들은 인터넷으로 일반인들에게 공모하여 선정한 사진들이다. 이 사진 뒤에는 도호쿠 지방의 어느 장소에서 찍은 사진인지에 대한 정보와 사진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다.
이 상자에는 아로마 향수가 함께 들어있는데, 비단 시각적인 감성뿐 아니라 향기를 통해 감성을 증폭시킨다. 이 책을 구매한 사람들은 숲의 풍경, 가족 사진, 여름 축제 사진 등 자연스럽고도 일상적인 사진들과 아로마 향기를 통해 도호쿠 지방을 추억하게 된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돈을 보내주는 것만이 아닌 감성적인 유대를 형성해 마음 속으로 더욱 깊이 관여한다. 한편 일본의 주요 서점들에서 3,980엔(한화 6만원)에 판매 중인 이 책의 판매 수익은 전액 동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 활동에 기부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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