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28일 트렌드디비
2018년 나무로 만든 로봇 고양이를 선보였던 미국의 펫오이(petoi.com)가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을 축소해놓은 것 같은 로봇 개를 8월 25일부터 킥스타터(kck.st/3jbnCig)에서 크라우드펀딩 하고 있다. 실제 동물처럼 민첩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가진 로봇으로, 울퉁불퉁한 지형도 이동할 수 있으며, 강한 압력을 가해도 작동할 만큼 튼튼하다. 본체 프레임과 액추에이터, 전자 장치, 배터리 그리고 소프트웨어 구성돼 완전히 조립하는 데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Bittle, Petoi(2020/08)
선순환하는 로봇 제조 커뮤니티
아두이노(Arduino)와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기반으로 지능형 카메라, 동작 센서, PIR 모션 센서 등의 확장 가능한 모듈이 있으며, 사용자가 프로그래밍해 로봇 개의 가능성을 한층 넓힐 수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무선으로 오픈캣(OpenCat) 코드를 적용하고,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블루투스 동글도 개발했다.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은 커뮤니티에서 질의응답하며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직접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실력이 없는 사용자라도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즐겁게 활동한다.
미래를 상상하는 어른들의 장난감
최대 1시간 동안 연속으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 개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로봇 개는 첫 등장부터 센세이셔널했지만 크기가 크고 육중한 느낌이 드는 데다가 지나치게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두려운 마음까지 들기도 했다. 그것과 매우 닮았지만 손바닥만 한 크기의 미니어처 로봇은 영상을 통해 감탄하며 신기해 하던 수많은 남성들에게 로봇을 직접 다루는 경험을 제공하며 만족감을 안긴다. 다양한 로봇과 함께 생활한 미래를 상상하며, 부품을 만지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통해 부담 없이 로봇을 접한다.
DIY 로봇 개를 연구하고 거래하는 서브 마켓
DIY 가능한 로봇 개를 조립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능력을 추가하는 재미가 있다. 이것이 발전해 전문가에 준하는 프로그램 지식을 가진 사용자들이 참여해 제조사가 애초에 상상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로봇 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로봇 개 완제품을 거래하거나 전체를 제어하지 않더라도 예를 들면 머리나 꼬리 부분을 여러 가지 모양과 디자인 혹은 기능을 가진 모듈로 개발해서 판매하는 서브 마켓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개중에는 특정한 목적으로 특별한 로봇 개를 만들려는 다른 사용자의 의뢰를 받아 작업하기도 한다. 로봇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소장하고 싶은 한정판 아이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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