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스포츠 브랜드인 푸마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18에서 MIT 디자인 랩(design.mit.edu/projects/puma-biodesign), 디자인 스튜디오 바이오리얼라이즈(biorealize.com/news/2018/3/28/biorealize-is-working-with-puma-and-mit-on-biodesign)와 협업해 유기체를 활용한 스포츠웨어의 진화를 보여주는 프로젝트, 푸마 바이오디자인(about.puma.com/en/newsroom/corporate-news/2018/march/Biodesign)을 공개했다.
유기체(Organism)를 제품 디자인에 응용하는 바이오 디자인이 스포츠웨어에도 통할 수 있을까? 이 궁금증에 대한 답으로 4개의 실험 사례를 내놓았다.
·딥 러닝을 하는 깔창(Deep Learning Insoles)
실리콘 기반으로 제작된 신발 깔창으로, 신발을 신은 사람의 생체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미생물 배양 시스템이 포함된다. 총 3겹 구조로 되어 있는데 첫 번째 레이어에는 박테리아로 채워진 구멍이 있어서 이것으로 땀에 포함된 여러 요소를 감지한다.
이러한 감지 반응으로 박테리아는 특별한 화학 물질을 발산하여 깔창의 페하(Ph) 수치와 전도 수치를 바꾼다. 두 번째 레이어에는 전자 기판이 있고, 세 번째 레이어는 전자 부품과 배터리가 내장된다. 즉, 유기체가 사용자의 생체 반응을 확인하고 디지털 방식으로 스마트폰에 데이터를 보내준다.
·호흡하는 신발(Breathing Shoe)
신발의 갑피는 완전히 밀폐된 검은색 또는 흰색의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된다. 이 안에는 미세한 유기체로 구성된 패턴이 들어있다.
이 유기체는 발에서 생기는 열에 반응하여 갑피 속에 포함된 젤라틴 성향의 매체를 소화하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밀폐된 갑피이지만 사용자가 신고 달리기 시작하면 발의 열 방출 구조에 맞춰서 통풍 구멍이 생긴다. 즉, 유기체가 사용자의 발에 맞춰서 신발의 통풍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탄소를 흡수하는 패치(Carbon Eaters)
카본 이터는 미생물을 패치 속에 담은 의류용 액세서리로, 사용자 주변의 공기 품질에 맞춰서 반응한다. 이 패치 속에는 오실라토리아(Oscillatoria)라는 특수한 조류가 들어 있는데 이것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 수준에 반응한다. 사용자가 티셔츠에 카본 이터를 붙이고 실외 운동을 시작하면 공기 품질이 나쁠수록 짙은 색으로 변하게 된다.
·적응형 제품 포장(Adaptive Packaging)
제품의 포장을 유기체로 만드는 실험이다. 이 포장 소재에는 생분해성의 탄성중합체(Elastomer)와 두 가지의 유기체가 들어 있다. 이산화탄소를 만들어서 포장을 부풀게 하는 이스트와 유전학적으로 개조되어 포장을 줄어들게 하는 박테리아가 그것이다.
그래서 마치 빵을 굽듯이 열을 가하여 포장의 형태를 만들고 제품을 넣으면 포장의 내부가 제품의 형태에 맞게 변화한다. 이 포장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 분해되는데, 제작에 앞서 포장의 수명을 미리 정해둘 수도 있다.
• 이 사례는 유기체를 핵심으로 쓰거나 유기체와 전자 기기를 융합해서 웨어러블 분야를 바꾼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신발의 깔창과 갑피는 전자 부품 대신 유기체를 센서로 사용하고, 공기 오염도 체크 장치는 조류의 색상 변화로 처리한다. 제품의 모양에 맞춰서 포장하며 완충재 역할도 하는 미생물과 효모의 패키지는 그 자체가 자연물이라서 제품의 보호를 마치면 스스로 분해된다.
Puma Biodesign, Puma & MIT Design Lab & Biorea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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