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3월 12일 트렌드디비
소비자의 애착심을 일으키는 구독 방식의 제품
Robi, Robo-Garage & DeAgostini
키보 로봇 프로젝트(Kibo Robot Project)가 진행되기 시작할 무렵, 온라인에서는 또다른 로봇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었다. 토모타카 타카하시(Tomotaka Takahashi)가 설계한 작은 인간형 로봇, 로비(deagostini.jp/rbimt)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로비는 미리 프로그래밍 해놓은 다양한 동작과 자연어 기반의 상호작용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스러운 이족 보행도 가능하다. 그런데 로비를 대중에게 내놓는 방식이 이색적이다. 다양한 주간지를 발간하며, 잡지 부록으로 여러 가지 아이템(특히 조립식 모형)을 활용하는 출판사 데아고스티니의 부록으로 로비를 넣은 것이다. 총 70회 분량으로 기획된 주간지 '로비'는 로봇에 대한 기사를 담은 잡지와 로비의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권당 가격이 2천엔 정도이며 매월마다 3권 정도가 나오므로 약 1~2년의 시간, 직접 조립하는 노력, 14만엔이 넘는 돈을 써야만 완성된 로비와 만날 수 있다.
로비는 높은 가격대의 지능형 로봇이지만 그 기능은 생활 속의 소품이나 장난감 정도로 인식되기가 쉽다. 이 점에 착안해 주간지의 부록으로써 로비의 부품을 조금씩 제공하고 독자가 오랜 시간을 들여 직접 제작하게 한 것이다. 로봇과 함께 하는 생활을 꿈꿔왔던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깊은 애착심을 갖고 자신의 로봇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만들었다. 로비는 단순한 잡지 부록이 아니라 한번 시작하면 굳은 마음을 가지고 긴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하나씩 만들어야 하는 '애착심의 결정체'다. 제품의 높은 가격과 얇은 고객층의 문제를 애착심을 이끌어내는 구독 방식의 마케팅으로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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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애착심을 일으키는 구독 방식의 제품 Robi, Robo-Garage & DeAgostini 키보 로봇 프로젝트(Kibo 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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