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FOMO)라는 신조어가 있다고 한다. 피어 오브 미싱 아웃(Fear Of Missing Out)이라는 문장을 줄인 단어로, 사람들이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에 종속되면서 지인들과의 만남이나 각종 이벤트를 놓치거나 배제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이 증상은 개인으로 하여금 계속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새로 고침하게 만든다. 스위스 로잔 예술 대학교(ECAL)의 라라 디파예스는 이러한 포모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실험적인 키트, 포모(laradefayes.ch/fomo.html)를 만들었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잊히지 않으려면 개인에게는 세 가지 정보가 필요하다. 언제, 누구와 어디에서 소셜 이벤트를 함께 할 것인지 알아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재난을 겪거나 등산 중에 길을 잃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정보 같다. 그래서 FOMO 키트는 서바이벌 키트의 주제와 사용 경험을 그대로 본떠서 만들어졌다. 총 세 개의 개짓이 있으며, 이 물건들은 모두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동되어 있다.
1. 호루라기
한 번 불 때마다 압력 센서가 동작하는데, 소셜 캘린더에 기록된 이벤트에서 참여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준다.
2. 나침반
위치 정보와 연동되어 소셜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를 계속 가리킨다.
3. 플래시 라이트
소셜 이벤트가 시작될 때까지 남은 시간을 빛으로 알려준다. 처음 반짝임은 시간, 둘째 반짝임은 분 단위다.
• 약간의 유머가 느껴지는 디자인이지만 FOMO 키트는 두 가지 영감을 준다. 첫째는 사용 경험의 인용이다. 관계 속에서 잊히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응급 상황과 연결했고, 그 결과 서바이벌 키트의 디자인과 사용 경험이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와 연결됐다.
둘째는 동일한 사용 방식에서 다른 경험을 도출하는 것이다. FOMO 키트의 호루라기, 나침반, 플래시 라이트는 서바이벌 키트와 사용법이 동일하지만 그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것은 사용자에게 예상하지 못한 새로움을 전하며, 익숙한 제품 사용 방법으로 새로운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든다.
FOMO Survival Kit, Lara Défa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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