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처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스마트 홈 리모컨

Bearbot, Vivien Muller(2016/07)
룩셈부르크의 디자인 스튜디오, 무 디자인(Mu Design)의 CEO이자 디자이너인 비비안 뮐러가 감성적인 디자인의 범용 리모컨, 베어봇(mu-design.lu/#bearbot)을 인디고고 펀딩 중(igg.me/at/bearbot/x)이다. 둥그런 귀와 작은 눈 그리고 코까지 캐릭터스러운 곰의 형상을 띈 귀여운 외관 디자인을 갖추었다. 베어봇의 표정은 전면의 작은 스크린으로 표현했다. 기능은 단순하다. 사용자의 제스처를 기반으로 TV, 알람, 조명, 온도계, 에어컨 등을 원격 제어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동작에 따른 명령을 설정할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베어봇을 반려동물처럼 여기고 길들이도록 하나의 사용자 경험을 설계했다는 것이다. 베어봇의 소개에서부터 iOS,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베어봇을 길들이는 도구로 언급하며,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는 동면하고 사료, 즉 배터리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줘야 한다고 설명한다. 베어봇의 사용은 마치 반려동물을 길들이고 훈련하는 과정과 같다. 앱 설정을 통해 특정한 동작과 명령을 훈련시킨다. 베어봇 앞에서 손을 왼쪽, 오른쪽, 위, 아래 등으로 움직이면서 원하는 기능을 원격으로 실행한다. 손동작에 따라 베어봇의 표정과 시선이 움직이므로 마치 상호작용하는 기분이 든다. 또, 베어봇은 명령 수행 이외에 갑작스럽게 재채기를 하거나 춤을 추고 잠에 드는 등의 행동을 하며 사용자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 비비안 뮐러는 이전에도 충전을 위해 애플워치(Apple Watch)를 올려두면 애플워치에 눈 애니메이션이 재생되며 그 자체가 하나의 몬스터처럼 보이는 충전 스탠드인 워치미(WATCHme), 마치 살아있는 부엉이처럼 감정표현을 하는 감시 카메라인 울로(Ulo)를 선보인 바 있다. 베어봇 역시 워치미와 울로의 디자인 감성과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이어간다. 기능과 편리함을 부각하고 내세우기보다는 캐릭터를 차용함으로써 이를 조작하고 상호작용하는 즐거움에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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