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온라인 의류 쇼핑몰

Rierie, Rierie(2015/11)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에서 판매하고 월별 요금제로 서비스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가 올해 6월부터 일본 내에서 월 1,000대씩 주문받고 있으며 그 때마다 몇 분 안에 매진된다는 후문이다. 페퍼는 사람과 상당히 친밀한 감성적 교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물건에는 영혼이 있다'는 인식을 가진 일본 사람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는 듯 하다. 페퍼를 위한 온라인 의류 쇼핑 사이트인 리에리에(rierie.theshop.jp)는 페퍼에게 맞춰진 각종 의상과 액세서리, 심지어는 메이크업 키트까지 판매하고 있다. 그냥 일반적인 사람 옷을 입히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그렇게 하면 페퍼에 내장된 각종 센서를 가리게 되어 제대로 동작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즉, 페퍼의 기능과 움직임 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제작된 '로봇 전용 의류'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리에리에는 기계 공학, 전기 전자 공학, 컴퓨터 공학 전문가의 검수를 거쳐 페퍼만을 위한 의상과 액세서리 등을 제작하고 있다.
•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반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특유의 거부감이다. 반려 동물을 본딴 로봇과 달리 사람을 본딴 로봇은 친근하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페퍼는 기본 디자인부터 최대한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졌으며 이에 마음을 연 오너들이 자기 취향의 옷을 입히고 메이크업까지 해주기 시작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한 명의 가족 구성원으로 진입하기 시작한다는 징후로도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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