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생기업인 언바운드 메리노(unboundmerino.com)는 세탁 없이 몇 주간 입을 수 있는 여행 의류를 전문적으로 제조한다. 즉, 애초에 세탁이 덜 필요한 옷을 제조하는 셈이다. 지난 2018년 4월 24일에는 인디고고(igg.me/at/compacttravelhoodie/x)에서 여행하는 동안 빨지 않아도 되는 간편한 후드티를 크라우드펀딩 한 바 있다. 이외에도 티셔츠, 속옷, 양말 등 다양한 종류의 의류 제작하는데, 모두 항박테리아, 습기 흡수 그리고 냄새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월 1회 정도만 세척하면 깨끗하고 신선한 상태를 유지한다.
옷을 자주 세탁하지 않아도 돼서 편리한 것은 물론 과도하게 세탁을 하면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까지도 예방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사용량의 상당 부분이 세탁기에서 발생할 정도로 현대인은 별로 더럽지 않은 옷까지도 지나치게 자주 세척하곤 한다. 이는 오랫동안 머릿속에 새겨진 청결과 위생 관념 때문인데, 무작정 환경을 생각해서 덜 세탁하라고 설득하는 대신 애초에 덜 세탁해도 되는 옷을 제작한 것이다.
이들이 소재로 선택한 양모는 자연적으로 통기성이 있고 습기가 많아서 땀을 흘리면 땀이 직물 안쪽에 갇히지 않는다. 즉, 땀이 옷에 스며들지 않고 공중으로 증발하게 함으로써 박테리아가 옷 속에 스며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덜 세척해도 청결한 옷을 통해 사람들에게 세탁하지 않아도 위생적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그리고 오랫동안 축적된 청결과 위생에 대한 사람들의 관념을 조금씩 바꿔나간다.


The Compact Travel Hoodie, Unbound Merino(20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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