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가 3월 8일, 소셜 미디어 계정의 사진을 모두 지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을 지급하는 콘테스트(jetblue.com/aycj)를 개최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요즘 사람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Instagram) 계정의 사진을 모두 삭제해야 한다. 그리고 웹사이트에 접속해 제트블루가 제공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내려받고 해시태그(#AllYouCanJetSweepstakes)와 함께 게재한다. 개인 계정이 일종의 광고 계정이 되는 셈으로, 게시물을 올림으로써 ‘이전의 나’는 사라지게 된다. 이 중 3명을 추첨해 1년간 자유롭게 제트블루의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여행을 통해 자유로워지고 싶은 현대인의 열망과 이와 동시에 모든 것을 강박적으로 기록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나타내고자 했다. 다만, 사진을 실제로 모두 지우는 것은 위험부담이 큰일이므로 이전 사진을 아카이브에 저장해뒀다가 우승하지 못한 경우 다시 되돌릴 수 있다. 만약 우승한다면 우승상품을 통해 얻은 항공권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 다닌 사진을 올리면 된다. 현대인의 일상과도 같은 소셜 네트워크 계정을 리셋하라는 이벤트의 내용만으로도 이목을 끈다.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지운다는 것이 곧 과거에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지우는 것과 동일시되는 현 세태를 반영한다. 또, 잠시나마 사진 올리기나 소셜 네트워크로부터 거리를 두는 경험을 제공한다.
All You Can Jet, Jet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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