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기반의 예술과 기술을 탐구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스튜디오인 로파이 피플이 5월 5일, 오직 소리에만 의존해서 플레이하는 운전 게임인 블라인드 드라이브(blinddrivegame.com)를 공개했다. 시각이 사라지고 감각의 최전선에 청각이 놓이게 될 때 사람에게 유발되는 감정과 반응을 탐구하고자 한 시도로 개발했다고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소리 정보를 받고 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데, 시각을 제거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소리 정보를 받는지 알게 되고 청각이라는 감각으로 세상을 색다르게 파악하게 된다. 고속도로에서 눈을 가리고 미스터리한 누군가의 명령을 받아 운전하는 상황을 가정한다. 게임 그래픽이 나와야 하는 스마트폰은 몇 가지 게임 정보만 디스플레이되는 컨트롤러로 전환된다. 오직 소리만 들으면서 스마트폰의 좌우 화면을 터치해 마주 오는 차량이나 동물 등을 피하면 된다. 이를 피하지 못하고 세 번 이상 충돌하는 경우 게임이 끝난다. 비가 내리기도 하고 라디오에서 음악이 나오기도 하며 트럭과 오토바이, 동물 등이 마주 오는 소리도 난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소리들이 흘러나오므로 청각을 아주 집중해서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몰입이 이루어진다. 이른바 청각으로 구현하고 몰입하는 가상현실과도 같다.
Blind Drive, Lo-Fi People(2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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