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악퉁!(achtung.nl)이 페이스북(Facebook)에서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기능인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를 활용해 미국의 드라마, 워킹데드(Walking Dead)를 대리 체험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기존에 워킹데드는 좀비로 분장한 사람들이 극장에 난입하거나,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증강현실로 좀비가 등장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등의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도 실시간 방송이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해 팬들의 이목을 끌고자 했다.
이른바 페이스북 라이브를 활용한 실시간 게임으로, 좀비가 많은 황무지로 설정된 세트장에 있는 두 명의 유명 블로거가 페이스북 라이브를 시작하면서 게임이 진행된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슨 행동을 해야 할지 등 게임의 컨트롤은 실시간 방송에 참여한 사람들이 결정한다. 페이스북 라이브에는 좋아요, 멋져요 등 사용자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이 있는데, 이 이모티콘으로 투표해서 다수의 표를 얻은 방식으로 블로거가 행동한다. 즉, 게임 진행에 따라 서로 다른 두 가지 액션이 제안되고, 액션과 연결된 특정 이모티콘을 눌러서 투표에 동참해 실시간으로 좀비 게임을 대리 체험하는 것이다.
이는 영국의 콘텐츠 프로덕션인 렘 픽처스가 지난 2016년 3월, 게이머를 초청해 게이머로 하여금 3인칭 시점으로 게임 주인공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명령을 내려 미션을 수행하도록 한 대리 체험 콘텐츠와 흡사하다. 그 플랫폼을 페이스북 라이브라는 실시간 방송으로 바꿔 다수의 팬이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는 점이 다르다. 미리 사전에 제작한 세트장과 설계한 이야기대로 진행하기는 하지만, 현실 기반의 대리 체험을 제공하는 실시간 방송이라는 점 그리고 1인칭 혹은 3인칭 시점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체감 요소를 넣어서 사람들의 흥미를 유도한다.
Apocalypse Live, Acht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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