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C(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산업디자인과 학생인 아리엘 린의 깅코 플로어는 다리가 없이 바닥에 두고 앉는 좌식 의자다. 국내에서 좌식 의자는 비교적 흔한 아이템이지만 서양권에서 만들어진 깅코 플로어는 그 형태와 목적이 약간 다르다. 깅코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은행나무의 잎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사용자의 엉덩이와 허리, 척추를 안정적으로 받쳐준다. 편히 기대어 쉬는 목적의 좌식 의자가 아니라 정확한 자세로 앉아서 명상하기 위해 이러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깅코 플로어의 특징은 제품의 주제가 명상이라는 점이다. 가구는 주로 사용자의 휴식과 안정을 중시하며, 업무용 의자도 중간의 휴식을 위해 쿠션과 각도 조절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디자이너가 자신의 명상 경험을 상상하며 자연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명상용 의자의 형태는 많이 다르다. 사람의 몸을 본떠서 만든 듯한 나무 덩어리 위에 앉으면, 자연스레 명상에 사용하는 가부좌 자세를 잡게 된다. 이때 휴식은 최소화되며 하중은 골반 쪽에 실리고 척추는 곧게 펼쳐진다. 즉, 좌식 의자의 생김새가 사용자의 명상을 직접 유도할 수 있다. 실제 디자이너 자신의 골반과 등 쪽을 모래에 본떠서 의자의 형태에 응용했다고 한다. 깅코 플로어는 UIC 가구 및 사진 전시회(design.uic.edu/eventdetails/711/692)에서 전시되었다.

The Ginkgo Floor, Ariel Lynne(2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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